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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왕좌의 게임 캐릭터 분석 9] 램지 볼튼 - 이완 리온

by Honeygu1de 2023. 6. 6.

출처:HBO 홈페이지

소개 및 배경

이완 리온은 웨일즈 출신으로, 연기자로서 독특하고 다채로운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왕좌의 게임'에서 램지 볼튼을 연기하며 많은 사랑과 논란을 받았습니다. 악역의 극한을 표현한 연기로 광범위한 인정을 받았는데요, 램지 볼튼의 비인간적인 잔학함과 사악함을 완벽하게 표현하여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램지 볼튼은 강력한 가문인 볼튼 가문의 일원으로서, 스노우라는 성을 사용하고 있기에 본래는 '램지 스노우'였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눈에 들기 위한 각고의 노력 끝에 아버지로부터 인정을 받고, '볼튼'이라는 성을 갖게 됩니다.

배다른 엄마인 왈더 프레이가 아들을 낳게 되면서 아버지가 동생을 진정한 볼튼 가문의 후계자로 삼으려 하자, 부모와 동생을 모두 죽여버리고, 왈더 프레이와 동생을 개의 먹이로 줘버렸습니다.

금쪽이중의 금쪽이 램지

앞서 에피소드중 첫번째 금쪽이가 조프리였다면 조프리는 그냥 사람을 찔러 죽이고 끝인 반면에, 램지는 한 술 더뜬 악마같은 금쪽이입니다. 싸이코패스이자 가스라이팅계의 귀재로 짓밟고 압도하는 성격으로 알려져 있으며,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는 어떤 잔인한 수단이라도 감행할 용의가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자신을 억압하고 모욕한 사람들에게 잔인한 형벌을 가하며, 가족이나 가문의 이익을 위해 폭력과 음모를 일삼습니다.

존과 램지의 전쟁이였던 '서자들의 전쟁'에서 램지 볼튼은 스타크 가문의 지휘자인 '존 스노우'와 대결합니다. 스타크 가문의 마지막 적자이자 존의 동생인 '리콘 스타크'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행위를 시작으로 스노우가 먼저 선빵을 날리면서 많은 피해를 입을 수 있도록 도발합니다.

전쟁의 시작 전에 분명히 산사가 '램지는 오빠 머리 꼭대기에 있다. 리콘을 살릴 수 없다. 리콘은 우리 가문의 마지막 적자인걸 알고 있기 때문에 램지는 리콘을 반드시 죽일것이다'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존이 분노한 이유는 바로 램지의 잔인함 때문이였습니다. 램지는 리콘을 일단 풀어주는 척 하면서, 뛰어서 형한테 가라고 합니다. 그리고 뒤에서 화살을 한방씩 갈기는데, 딱 존이 리콘의 손을 잡기 직전에 리콘의 등에 화살을 관통시켜버립니다.

'서자들의 전쟁'에서 램지가 사용한 전술 또한 극악무도함의 끝이였습니다. 일단 상대를 도발한 후 상대팀이 다가오면 궁수를 배치해 화살을 날려 죽이고, 이후 기마병을 보내 대치를 하게 하면서 동시에 궁수들이 계속 화살을 갈깁니다. 아군이고 적군이고 다 화살을 맞고 죽이면서 시체로 산을 쌓아버립니다. 그리고 시체의 산을 뒤로 하고 장창 부대가 방패를 내세워 원형으로 둘러싸며 스타크군을 학살합니다. 원이 점점 좁혀오는 과정에서 압사로 숨이 막혀오던 순간, 산사 스타크와 피터 베일리쉬가 이끌고 온 아린 가문의 기병대가 나타나 램지가 만든 장창부대의 원을 깨부수고 전세를 역전시킵니다.

마지막까지 램지는 램지스러웠는데요, 아군을 모두 전멸시키고 패배에 이르른 순간에도 '아 그럼 이제 1:1로 전투하자!'고 하며 존에게 화살을 쏩니다. 존은 나무방패를 들고 성큼성큼 다가가며 램지의 화살 세 방을 막아내면서, 그 방패로 램지를 찍어 누르고 주먹으로 램지의 얼굴을 쥐포를 만들어 놓습니다.

캐릭터 특징

어쩌면 램지의 이런 비뚤어진 성격은 가문인 볼턴의 피를 이어받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옷 벗겨진 자에게 비밀은 있어도 가죽 벗겨진 자에게 비밀은 없다'며, 사람을 죽이면 가죽을 벗기고 X자로 매다는 가문 로고부터가 이미 핏줄에서 인성은 글러먹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테온 그레이조이를 잔인하게 고문하고 거세시킬 때 부터 싸이코패스의 느낌이 났지만 이후 에피소드에서는 잔인한 장면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방영 중 '아무리 19세여도 너무 잔인하다'라는 시청자의 항의가 많아서 씬이 줄어들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결국 램지는 왕좌의 게임의 플롯인 '인과응보'에 따라, 자신이 키우던 개에게 물어뜯겨 죽음을 맞이합니다.

이완 리언의 연기력과 수상경력

이완 리온(Iwan Rheon)은 웨일즈 출신의 배우로, 드라마, 액션, 판타지,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여러 역할을 성공적으로 소화해냈습니다. 2011년, 영국의 드라마 시리즈 '미스핏츠'에서 악당 시몬 벨라미(Simon Bellamy) 역으로 데뷔하여 큰 주목을 받았고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마블 컴퓨니의 TV 시리즈 에이전트 오브 쉴드에서 맥스(Mack) 역으로 출연하여 꾸준한 인기를 얻었습니다. 수상 경력 측면에서는 Bafta TV Awards에서 '미스핏츠'로 최우수 드라마 퍼포먼스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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