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회 공인중개사를 공부하면서 관련된 카페는 모조리 가입했는데,
'공인중개사 x개월 동차, 가능할까요?'
'학원이 나아요 인강이 나아요?'
'인강은 어떤분꺼 들어야 하나요?'
라는 질문이 한 7월까지 매일같이 꾸준히 올라오고
'학개론 계산문제 포기해도 될까요?'
'2차에서 세법 안하고 공시법만 공부하면 안될까요?'
'이번년도에는 1차하고 내년에 2차해도 괜찮을까요?'
가 시험날까지 올라왔다,,
그래서,
어떻게든 부벼서 합격한 노하우를 까먹기전에 적어보고
초보 공인중개사의 하루하루를 기록해보려고 블로그를 팠다.
오늘은 첫 질문부터 시작해본다.
괜찮은 일자리는 줄어가고, 매일 출근하기도 너무 힘들고
불안한 현실 속에 누구나 한번 쯤은 '국민 자격증'이라 불리는 공인중개사를 고려해보았을 것 같다.
아마도 응시자수로만 계산하면 수능이나 운전면허, 워드프로세서급이 아닐까 싶으면서도
열 명중 1-2명은 시험장에 안오고, 4-5명은 거의 찍고 1-2명정도만 합격하는 공인중개사.
동네 복덕방 아주머니들도 합격하던데 몇개월잡고 하면 되겠지
혹은
남들이 인강듣고 앉아있음 붙는다던데 듣고있음 되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에 대한 해답을 내려보고자 한다.
법에 대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6개월동안 공부해서 1, 2차를 하루에 쳐서 합격하는게
너는 했으니까 되는거 아냐? 라고 할 지도 모르지만...
본질은 그게 아니고
실전은 상상보다 힘들다.
아무쪼록 부족한 시리즈물을, 나는 계속 쓸 것이고 누군가는 끝까지 읽고 합격운 받아가면 좋겠다.!

필기없이 깨끗하게 쓴 책은 물려주고 남은게 이만큼..
처음엔 나도 낚여서 인강좀 들으면 붙겠지 싶어서, 결제는 2020년 초에 했는데
출퇴근길에 잠깐잠깐 입문강의 민법만 좀 듣다가 여름되니 일폭탄을 맞는 바람에 포기했었고,
이직을 한번 더 겪고 3월말에 퇴사하면서 2021년 4월부터 시작했다.
심지어 강의가 자동으로 연장되있을거라고 생각함..
학원 진도에 뒤쳐진 만큼 하루에 6-8강정도씩 들으면 자동으로 합격하겠거니 했지만!
나이 서른넘어 회사도 안가고 하루종일 집에만 있는 자식새끼=불효의 아이콘이자 엄마의 모든 걱정과 불안ㅋㅋㅋㅋ
7월에 급하게 부산으로 이사해서 방에 틀어박혀 매일 잠-밥-공부만했다.
수험기간이 2-3년인데 짧게 말하고 반으로 줄여서 말하고, 인강만 들으면 합격한다고 하는건
학원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람이거나 아니면 용용기도지입부터 외우게 시켜서 수험의 구렁텅이에 빠트리려는 적군일 가능성이 있다
단꿈에 빠져 백만원에 가까운 수강료를 '환급'이라는 단어로 마치 무료인 양 희생양을 늘이려는 개수작일 확률이 높으니 조심 또 조심..
평생환급반 무제한 수강 가능으로 끊어도
'매년 시험을 치르고 시험 응시 확인서를 발급받아서 학원에 내고 확인이 되어야'
다음년도에 합격해도 환급과 수강이 가능하다.
근데 인간이 얼마나 간사한 동물인지,,
공부한거 없고 아는것도 없는데 시험치라고 하면 시험장 가는것도 싫고
마치 어릴때 눈높이 구몬안했는데 선생님 오는시간 다되가는
전후양옆 다 백점인데 나만 20점맞을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
기본서는 진짜 엄청 여러번봤고
해커스 단원별 기출도 풀고 26회부터 31회까지는 세 권이나 제본을 맡겼다.
분명히 몇 번을 본 문제고 풀었던 회차인데
막상 1번부터 40번까지, 1,2차를 한번에 풀면 총 200문제라
회차별로 기출문제를 풀면 또 점수가 안나와...
한 과목이라도 40점이 안나오면 무조건 떨어지는데
모의고사에서 37.5라는 극악의 점수받고 내가 지금까지 뭘 공부한건가
고통에 잠못이루길 반복, 또 반복 ㅠㅠㅠㅠ
에듀윌에서만 회차별로 기출문제집이 나와서 해설 외우려고ㅠ시험 4일전에 삼ㅋㅋㅋㅋㅋㅋ
확실히 시험기간이 짧으면
내가 지금 얼마나 알고 있는지, 부족한 부분이 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적고
암기와 망각의 주기가 반복될 짬이 없으니
평균 60 과락 40 진짜 까딱하면 슬라이딩 나락행 특급열차
공부의 양이 정말 많고 광범위한데, 한 번 보면 다 외워지는 프린터기같은 머리를 가지고 있다면 모를까
당장 일주일전에 뭐했는지 뭐먹었는지 기억안나는 3040이면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고'
'조금이라도 더 집중하고'
'틀린 문제를 다시 푸는게'
결론적으로, '공인중개사 몇개월만에 1,2차 같이 붙는거 가능한가요?'라는 질문의 해답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할 수 있게 하면 된다!
학교다닐 때 같은 선생님 아래에서 같이 수업을 들었어도
어떤 친구들은 공부를 잘 하고,
어떤 친구들은 열심히 하는데도 성적이 안나오고,
어떤 친구들은 공부를 안 한다.
'할 수 있을까요? 동차합격 가능할까요?'라는 질문을 하며
알 수 없는 미래에 불안해 하는 시간은 '공부를 하는 시간이 아니다'.
내 손으로 적고,
내 머리로 외워야 문제를 풀 수 있지
수학선생님이 칠판에다 공식 적는다고 내가 문제를 풀 수 있는것도 아니고
공식만 외운다고 문제가 풀리는 것도 아니니(특히 학개론)
학원선택, 강사추천, 특별히 효과를 보았던 각종 암기방법 등등은
다음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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