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2회 공인중개사 꿀길잡이새입니다.
오늘은 소속공인중개사의 월급과 제가 개인적으로 느꼈던 취업 후 현실, 그리고 직장생활과 비교했을 때 어떠한지 후기를 적어볼까 해요.

어렵게 공부해서 공인중개사에 합격한 나..!

근데.. 이제 뭐하지?
사실 공인중개사 공부도 쉽지 않았지만, 자격증을 뛰고 난 뒤 막상 닥친 현실은 거의 망망대해 한복판에서 혼자 살아남기처럼 느껴졌었는데요,
제가 알고있는 선에서 나마 정보를 공유드리면 다른 분들의 진로의 선택에서 조금의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어요.
소속공인중개사 월급, 소공 취업 후 현실
- 소속공인중개사 월급
소속공인중개사의 급여는 대부분 0원으로 시작합니다.
설마 0원일까요? = 진짜 0원입니다.
번화가 원,투룸 중개부터 시작하시는 분들은 그래도 2주~1개월 이상이시면 수익을 발생할 수 있어요!
근데 요즘같은 부동산 불경기에, 기본급을 지급하면서 계약금을 억울하지 않을 정도로 나눠주는 사무실은.. 정말 찾기 어려워요.
부산지역같은 경우에는 정말 많은 부동산들이 문을 닫았고, 기존의 부동산들도 먹고 살기 아주 힘든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정말 남다른 영업력을 보유하고 있으신 분, 개인 유튜브 채널이 있으신 분, 혹은 내가 이동네 마당발이라 어지간한 쩐주들은 다 알고있다 하시는 분이시라면
남들 손 털고 나갈 때 뛰어드는 용기! 보이셔도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왜 소속공인중개사로 일하냐? 하면
호황일때는 다들 한몫 단단히 챙겼었습니다.
다들 얘기 들어보면 2018~2019때 호주머니 얄팍했던 공인중개사분들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비율 8(나):2(사무실)이하의 소속공인중개사는(ex.7:3) 기본적으로 큰 돈을 벌기 보다는, 시장이 다시 호황으로 돌아올 때를 대비해서 지금의 나를 갈고 닦는 시간을 갖자는 의미로 시작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내 개인 사무실을 오픈하기 위한 지름길로 간다는 도를 닦는 마음으로, 큰 기대없이 부수입이나 알바를 겸하면서 하시는걸 추천드리고 싶어요.
- 공인중개사 취업 후 현실
저는 처음에 상가 공인중개사로 시작을 했었는데요, 주택/상가/토지중개의 난이도나 방향성을 모르고 ‘너는 상가 파트다.’라고 던져진 케이스였어요.
근데 초보공인중개사라면 무조건! 무~조~건!!! 원룸, 투룸을 같이 하는 부동산에서 주택을 위주로 경험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지금 돌아돌아서 부동산 관련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요, 아직도 주택쪽의 실무는 잘 모르고 있어요.
주택 = 집 구하는 분들이라 새로운 집에 대한 기대감이 큼, 어떤 집을 고를지만 생각하면 됨
상가 = 내 밥벌이 자리 구하는 분들이라 아주 깃털같은 부분이라도 마음에 안들면 그 자리에서 안함
유동인구는 당연히 인지해야 하는 부분이고 덕트 기름때, 콘센트, 냉장고 전원, 천장 높이 모두 공인중개사와 함께 확인하는게 일상입니다.
그러면 그렇게 확인을 하면 계약으로 이루어 지느냐? 아닙니다. 천장 마감재 드라이버로 뜯어서 돌려보고 다시 쪼여논 후, 높이가 안맞아서 계약 안하신 분도 계시고
풍수지리상 흐르는 자리라 마음에 안들어서 안하시는 분도 계셨고,,정말 천만가지의 이유로 계약을 하지 않으십니다.
보러가는 입장에서는 까다롭게 관찰해야 하는게 맞지만, 보여주는 입장에서는 아주 괴로운 시간이겠죠. 그 중간에 끼인 공인중개사의 입장 또한 난처하기 마련입니다.

권리금문제 또한 항상 첨예한 부분이였는데요, 이런이런 이유로 더 달라vs말도 안되는 금액이다 사이에서 항상 피터지게 까였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럼 장점도 있어야겠죠? 계약 한 건 하면 수수료가 꽤 큽니다. 일반적으로 한달에 양타 기준 1건 하면 입에 풀칠을 할 수 있고, 2건 하면 배부르게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 직장생활과의 비교
어떤 직업을 다른 직업과 비교해서 이게 낫다, 저게 낫다, 라고 말씀드리기 참 애매한 입장이지만
공인중개사는 일단 취득해 놓으면 무조건 득이 되는 자격증은 맞습니다.
그렇지만 부동산에서 회사생활로 다시 돌아온 입장에서, 공인중개사로 돈벌이를 하는게 월급생활보다 쉬웠냐? 하면 절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직장생활은 상사 몇 명만 신경쓰면 되지만, 공인중개사 생활은 손님들 등쌀에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기분이 드는 날도 많았고
더욱이 저는 주6일 9to6 출근이여서 직장생활보다 좀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물론 다녔던 부동산에 지금도 연락을 드리고 좋은 감정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누군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땄다고 ’아 X같은 회사! 다 때려친다! 나 이제 공인중개사야!‘라고 하실 예정이라면
원수의 자식새끼 아니고서야 요즘시국에 말리는게 사람다운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직장생활 물론 힘들지요. 그렇다면 지금 하고계시는 직무와 경험들을 바탕으로, 공인중개사 자격이 도움이 되는 회사로 이직을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건설회사나 시행회사 등 다양한 회사에서 공인중개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분들을 ’좋은 눈빛으로‘ 바라봐 주십니다.
바로 뽑힌다! 돈 엄청 준다! 이런건 아니여도
적어도 이 사람이 우리 회사에서 한 사람의 몫은 해 낼 준비는 했구나 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마지막 꿀팁!
부동산 취직하실 때 제일 중요하게 보셔야 할 것은 ’네이버 부동산에 올라와 있는 광고의 수‘라고 생각합니다.
A부동산과 B부동산에서 구인광고를 같이 하고있다면, 어느 부동산으로 입사지원서를 내야 할까요?
당연히 A부동산입니다.
광고를 많이 함->손님이 많이 옴->물건을 많이 보유하고 있음->선순환의 구조가 이미 형성되어있는 부동산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B부동산은 아파트 하나 끼고 있는 개인 부동산일 경우가 많고, A부동산정도의 규모면 소속공인중개사나 중개보조원이 최소 4-5명정도는 있을거예요.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버튼 꾸욱~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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