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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임상시험수탁기관에서 하는 일, CRO 역할, 국내 CRO 순위, CRO 취업 꿀팁

by Honeygu1de 2023. 1. 7.
임상시험수탁기관에서 하는 일

흔히 임상시험, 임상 2상 등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접해보셨을거예요. 제약사에서 새로 신약을 개발하고, 미리 사람에게 투여하기 전에 동물에게 투여해서 독성은 없는지 효과는 있는건지 확인을 하고, 그리고 나서 사람한테도 투여해서 실험한 다음 결과를 식약처에 제출하고 신약 승인을 받습니다.

기본적으로 한 개의 신약을 개발하는데 승인까지 10년정도의 시간이 필요한데요, 이러한 과정 속에서 정말 돈과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우선 비임상(동물에게 실험하기)이 완료가 되면 임상(사람에게 실험하기)으로 넘어가는데,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혹은 아픈 환자를 대상으로 약을 투여하고 그 약을 먹은 다음에 피를 뽑아 보니 혈액수치는 어땠고, 심전도는 어땠다 검사를 할 거예요.

피는 보통 간호사가 뽑죠? 이런식으로 연구를 담당하는 간호사를 CRC라고 합니다.

한 곳의 병원에서 진행되는 임상실험도 있겠지만, 여러 병원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임상실험도 있겠죠? 그러면 CRC인력도, 그 CRC를 관리 감독하는 의사선생님들도 많이 필요할거예요.

그러면 CRC선생님들이 열일해서 얻은 데이터를 어떻게 하냐? 하면..

제약사에서 일일히 CRA라는 직종의 직원을 병원으로 파견해서, 데이터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누락된 정보는 없는지, 실험 계획에 맞지 않는 환자가 선정된 상황은 아닌지 등등 여러가지 면모를 확인합니다.

근데 이런 모든 관련된 일들을 해낼 수 있는 제약회사가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회사들도 있을거예요.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는 특정 업무만 외주를 주는게 차라리 나을 거라고 판단할 수도 있을거고, 외부에 어떤 분야에 전문가인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도움을 받는게 좋은 실험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그럼 외주를 줍니다! 그렇게 업무를 외주받아 임상시험만 졸라게 수행하는 기관을 CRO라고 해요!

임상시험수탁기관 취업 방법

CRO에 대한 취업공고는 보통 사람인이나 잡코리아, 인크루트 등의 일반 리크루팅 사이트 혹은, 네이버 카페 신약 개발임상 연구원 모임에 업데이트 되는 편이예요.
https://cafe.naver.com/cracrc

신약 개발임상 연구원 모임 : 네이버 카페

연구개발/임상시험/실험/R&D/CR/RA/BD/의약품/의료기기/CRO/CRA/CRC/약사/연구간호사/생명과학/공학/식품

cafe.naver.com

CRO 담당자분들이라면 대부분 참가하는 국제 임상시험 컨퍼런스인 KoNECT에서 이직의 기회를 엿보기도 하고요,
https://www.konectintconference.org/

KoNECT International Conference

KoNECT International Conference,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파크볼룸 개최, 임상시험 분야의 국제 컨퍼런스

www.konectintconference.org

마지막으로 헤드헌터를 통한 입사지원도 있으니 여러가지 방법을 고민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로컬(국내) 3대 CRO는 씨앤알리서치, LSK, 드림CRO이고 에이디엠코리아, 서울씨알오, 메디헬프라인, 사이넥스 등의 중견급 CRO들도 있습니다.
누구도 담당자가 바뀌는걸 원하지 않는다!
문제는 항상 사람!

CRO에서 일하는건 타 직종보다 연봉도 높고, 사무실이 대부분 강남에 위치해 있고, 자율출근제에 크리스마스부터 1월1일까지는 쉬자는 업계 국룰이 있으며, 조금만 버텨도 빠르게 승진이 되고, 업무에 전문성도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거기에 요즘같은 시기에 코로나 백신을 의무적으로 계속 맞아야 하며, CRA의 경우는 한달에 보통 8~12회정도 병원에 방문하게 됩니다.

병원이 서울이나 수도권에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타 지방에 있는데 당일치기로 갔다가 와야한다? 갑자기 SAE가 발생해서 신혼여행 가있는데 전화가 온다? 제약사 요청대로 보완을 해서 제출한 보고서가 열몇번씩 빠꾸가 들어온다? 등등..

회사에서 제공하는 각종 복지와 함께 상상도 못할 스트레스가 여러분을 함께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비스=인력으로 매출을 내는 회사인 만큼 그만큼 여러분의 노동력을 최대치로 뽑아먹는 업종입니다. 그렇지만 그만큼 일에서 오는 보람이나, 내가 이 인류의 제약 역사 발전에 아주 새끼손톱만큼의 기여를 했다는 뿌듯함을 얻을 수 있어요!

CRO에서 이직률이 잦은 이유도, 또 이직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들도 정말 다양하지만 보통은 사람문제라는거..!

그래도 외부(병원이나 제약사)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이거 끝나면 상종 안할놈이라고 생각하고 털어낸다고 생각하면 그만이지만, 상사 혹은 타부서 협력직원이 나에게 자꾸 고통을 준다..? 그럼 조금 많이 고통스럽습니다!

그래서 다른 CRO로의 이직을 고민하게 되고, 제약사 입장에서는 담당하는 직원들이 계속 바뀌니 CRO를 못미덥게 생각하게 되는, 돌고 도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수박 겉핥기식 설명이지만, 임상업계 취직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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